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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2.04.13
사원이 CEO를 가르친다? 리버스 멘토링의 힘
베이비부머, X세대, M세대, Z세대 등 직장 내에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시기에요. 한 공간에서 여러 세대가 모여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감대와 문화의 차이로 ‘거리 두기’가 저절로 되는 현실이죠. 노동 현장에서 기성세대와 신세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도구로 ‘리버스 멘토링’이 주목받고 있어요.
🎓리버스 멘토링(역 멘토링)이란?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의 반대 개념으로 후배가 선배의 멘토가 되는 것이에요. 역할을 바꾸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 방식이죠. 신입사원이 멘토가 되고 CEO, 임원급이 멘티가 되는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어요.
💡거꾸로 멘토링! 장점이 이렇게 많다고?
리버스 멘토링은 1999년 GE CEO인 잭 웰치(Jack Welch)가 처음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처음 도입 시에는 IT 활용 능력 교육이 주된 목표였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젊은 세대와의 소통 강화 및 젊은 소비자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한 것으로 범위가 넓혀졌어요.
지금의 리버스 멘토링은 새로운 기술, 아이디어를 획득할 수 있는 학습의 장(場)이 되기도 하고, 젊은 층들의 생각을 적극 받아들여 기업을 젊게 유지시키는 목적도 있답니다. 리버스 멘토링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문화와 매출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어 젊은 층을 사로잡은 구찌 출처 : 구찌 인스타그램
😎구찌의 숨겨진 성공 비결이라고?
구찌는 리버스 멘토링의 대표 성공 사례에요. 구찌는 한때 밀레니얼 세대를 잡지 못해 실적 부진을 면하지 못했는데요. 보다 젊은 브랜드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2015년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했어요. 임원 회의가 끝나면 다시 젊은 직원들과 같은 안건에 대해 다시 회의(그림자 위원회)를 하는 등 젊은이들의 생각과 최신 트렌드를 배우려고 노력했어요. 이후 2017년에 매출의 절반 이상이 35세 이하의 MZ 세대에 의해 만들어지는 젊은 명품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었어요.
구찌의 성공으로 리버스 멘토링은 에스티로더,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국내 주요 대기업에도 도입이 되었고, 현재는 공공기관까지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해요.
이미지 출처 : tvn 미생
🤔서로에 대해 쌓인 오해. 풀 수 있을까?
지난 10여 년 동안 엄청난 속도로 기술, 문화 발전을 하는 동안, 조직 문화는 거의 변하지 않았어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와의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는 게 당연한 것이죠.
실제로 인크루트에서 직장인 1,022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세대 간 공감대와 문화의 차이로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 있다'라는 56.5%, '경험 없다'라는 43.5%로 나타났어요.
그래도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자 하는 니즈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리버스 멘토링 도입에 대해서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모두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72.9%를 차지했어요. 리버스 멘토링으로 하고 싶은 주제는 '컴퓨터 및 프로그램 활용법'이 가장 많았고, '스마트폰 활용법'과 '인터넷 소통 문화', '신조어', '유행하는 놀이 문화' 또한 많이 언급됐어요.
(예시: 중고거래 방법, 아이패드 활용법, 인스타그램 SNS 체험, 줌(ZOOM) 활용법 등)
🔎리버스 멘토링의 성공조건! check!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하기 전에, 조직 내부에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지 검토가 필요해요. 자칫하면 젊은 기업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형식적인 행사가 될 수 있어요. ‘기업문화 혁신’이라는 공통적인 목표를 갖고,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답니다.
1. ‘계급장을 떼고 참여한다!’ 동등한 지위라는 생각으로!
멘티가 되어야 하는 기성세대는 ‘내가 다 해봤다, 내가 다 안다’와 같이 서열과 경험으로 만들어진 선입견과 편견을 버려야 해요. 그동안 쌓인 ‘MZ 세대’에 대한 이야기도 선입견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아요. 멘토로 참여하는 MZ 세대 사원들은 ‘어차피 안 바뀔 텐데’라는 생각을 버리고, 오픈 마인드로 임하는 것이 중요해요.
2. 멘토의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
멘토의 입장에서는 업무 외적으로 ‘무언가를 더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 수 있어요. 또한 멘티의 입장에서 수동적인 참여자가 되기 쉬워요. 따라서 서로 주고받는 이득이 명확해야 하는데요. 멘티인 임원들은 사원들이 준비한 내용을 배우며, 멘토는 조직 생활 경험과 사업적 통찰력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홈쇼핑계 레전드로 회자되는 귤 판매 방송 출처: CJ오쇼핑
3. 한 번으로 끝? 지속성 있게 쭉! 결과물을 만들어봐요.
단기간에 끝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성을 갖고 유지될 수 있도록 3개월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을 정해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이 좋아요. 이러한 만남은 혁신적인 기획을 발굴해낼 수도 있어요. 이는 국내 도입 사례에서 엿볼 수 있어요.
롯데마트는 임원 1명과 신입사원 3명을 3개월간 매칭하여 요즘 세대가 좋아하는 먹거리와 맛집, SNS 등을 함께 경험했고, 신상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이어졌어요. CJ오쇼핑 또한 2010년부터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했고, 신입사원 3~5명과 경영진 1명이 새로운 놀이 문화, 콘텐츠를 함께 즐겼어요. 이를 기반으로 신선한 기획 콘텐츠가 많이 탄생했는데요. 이러한 리버스 멘토링 문화가 있었기에 가수 루시드 폴의 콘서트를 진행하며 음악 앨범을 판매한 ‘귤이 빛나는 밤에’도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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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만 알면 끝! 3줄 요약
1. 리버스 멘토링은 멘토 위치를 뒤바꾼다는 의미. 주로 신입사원이 멘토가 되고 임원급이 멘티가 되는 방식.
2. 리버스 멘토링으로 기업의 문화 변화,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도 함. 구찌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
3. 최신 IT 기술 활용법은 물론이고, 요즘 유행하는 감각과 취향으로 세대 간 소통할 수 있어 많은 기업에서 적극 도입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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