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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2.10.20
지금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어떤 모습일까?
💡 바쁜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1.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함.
2. 현대 의료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보험사·테크 기업 등에서 활발한 투자를 진행 중.
3.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진료와 꾸준한 질병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며 시장은 큰 변화를 맞고 있음.
디지털 헬스케어, 어디서 많이 들어는 봤는데...
"병원 안 가도, 집에서 이런 것까지 돼?" 😮
건강 관리를 집에서 손쉽게 하는 모습, 어느샌가 아주 익숙해졌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운동, 수면시간 같은 정보를 기록하거나 직접 의료 기관에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 의료를 통해 진료받기도 해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무엇보다 기존 헬스케어 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고 있는데요. 기존의 의료기관 중심이었던 산업 구조를 ‘일반 대중’으로 옮겨놓은 것이 큰 특징입니다.
최근 테크 기업들은 나날이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이라 불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기업들도 발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힘쓰고 있죠. 국내에선 네이버와 카카오가 헬스케어 회사를 설립하고 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관련 연구에 나선 상태랍니다. 어느새 우리 삶 속으로 쑥- 들어온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이모저모, 함께 알아보시죠!
1. 디지털 헬스케어가 뭐길래?
디지털 헬스케어(스마트 헬스케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의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ㆍ분석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정의)을 말합니다. ‘의료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이죠. 디지털 헬스케어는 식단관리나 운동 등 ‘비의료 요소’와 질병을 진단하는 ‘의료 요소’를 모두 포함합니다.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모바일 헬스케어’ 말고도 원격의료 등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 디지털 헬스케어의 4가지 유형, 딱 정리!
📱모바일 헬스케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하여 시간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거나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개인이 앱이나 워치, 벨트, 안경 등 기기를 통해 운동량, 심박수, 수면시간 등을 체크할 수 있으며 만성질환이나 투약 시간 등을 관리할 수 있죠.
🩺원격의료
직접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통신망으로 연결된 화상, 음성 시스템을 통해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고령층 등 의료취약자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자 2014년부터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에요.
🧬보건의료분석학
개인의 의료정보가 저장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알맞은 의료정보를 제공합니다.
👨💻디지털보건의료시스템
예전에는 종이에 기록했던 건강 정보를 디지털로 저장하고, 이처럼 디지털화된 환자 의료 기록을 의료기관과 환자가 시스템 안에서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2. 전 세계 관심 먹고 ‘쑥쑥’,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세계 각국은 다양한 보건의료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선 수명이 늘어나며 고령층이 증가하는 등 인구구조가 변하며 의료비 지출이 늘어났고, 의료 인력이 도시에 몰리는 등 지역에 따라서는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죠. 전세계에 몰아친 코로나19 사태도 있고요.
”디지털 헬스케어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거야!”라는 기대감 아래 관련 산업은 쑥쑥 성장하고 있어요. 의료비 절감으로 혜택을 보는 보험사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정점에 서 있는 테크 기업들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눈여겨보고 투자를 진행 중이랍니다.
의료·건강 서비스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전 세계 GDP의 약 10%에 달합니다. 지난 2020년 Global Industry Analysts 발표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당시 1,525억 달러에서 오는 2027년 5,088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8%에 이르는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빅테크’ 기업이라 불리는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는 2020년에만 헬스케어 관련 분야에 약 68억 달러를 투자했고요. 애플,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간동안 300건 이상의 헬스케어 관련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테크 기업들은 주로 웨어러블 기기나 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해 건강관리, 예방 의료 분야 등에 진출하고 있어요. 애플의 경우, 아이폰을 활용해 유저들의 건강 데이터를 통합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건강 정보 관리, 헬스 앱 서비스 등을 내놨죠.
3. 이 시각 국내 상황: 네이버 vs 카카오, 산업계 vs 의료계
국내의 상황은 어떨까요? 국내 테크 기업의 ‘양대산맥’이죠. 네이버와 카카오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 투자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신설법인 카카오헬스케어를 통해 모바일 기반 건강관리를 통한 의료 데이터 사업에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 네이버는 제2 사옥에 사내병원을 설립하고 ‘아마존 케어’를 모티브로 삼아 원격진료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고요.
다만 디지털 헬스케어는 산업 특성상 다른 산업군에 비해 신기술 도입에 보수적인 편입니다. 개인의 건강·질병 데이터는 개인정보 중에서도 아주 민감한 정보입니다. 이를 대규모로 다루는 산업이니 충분히 신중해질만 하죠? 또한 국내 비대면 원격진료는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과 관련한 일부만 허용됐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과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진흥 및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촉진법(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안을 발의했어요.
제정안에는 보건의료 데이터 처리 범위와 방법, 절차 등을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 개인 의료데이터를 국민이 직접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송요구권’ 도입,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진흥을 위해 별도의 ‘디지털 헬스케어 특화 규제 샌드박스’를 신설하는 조항이 마련됐어요. 여기서, 산업계와 의료계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요.
🤗 산업계: “현행 규제 아래서는 새로운 산업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해!”
🤨 의료계: “의료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분야인데, 법안은 산업적인 면만 고려하고 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어.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보다 신중한 논의가 필요해!”
이와 관련해, 법안 주무 부처 자리를 놓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답니다.👀
4. 디지털 헬스케어, 어떤 서비스들이 있을까?
걸음수, 심박수, 소모 칼로리, 수면 상태를 파악해서 알려주는 스마트워치나 인바디 결과를 보여주는 체중계 같은 기기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꽤나 익숙하죠? 자세를 교정해주는 웨어러블 센서, 음식물 씹는 속도까지 조절을 도와주는 이어셋 등 제품들도 있어요. 이밖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는 기업들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볼룬티스의 앱 ‘인슐리아’
프랑스의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 볼룬티스(Voluntis)는 제2형 당뇨병 인슐린 투여 용량 계산 앱 ‘인슐리아(Insulia)’를 선보였습니다. ‘인슐리아’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 관리를 돕는데요. 의사가 치료계획을, 환자가 혈당수치를 입력하면 인슐리아는 내장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슐린 용량 권장 사항을 제공합니다. 의사는 원격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 치료 계획을 조정하게 되지요.
미국의 대표 만성질환 관리 헬스케어 기업 리봉고(Livongo)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원격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제공건강 데이터는 리봉고의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고, 이 데이터를 분석해 피드백합니다. 서비스에 가입하게 되면 이용자에게 혈당·혈압 측정기기, 체중계 등이 배달됩니다. 이용자가 측정한 건강 데이터는 리봉고의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고, 이 데이터를 분석해 피드백 하는 식입니다.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알람을 보내고, 이용자가 원한다면 데이터를 의료기관에 전송할 수도 있습니다.
정신 건강 챙기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멘탈헬스 플랫폼 라일라(Lyra)는 전 세계 1,500개 기업에 대면·가상 멘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서비스 가입 기업 직원들의 우울이나 불안 등 정신 건강 상태를 파악해 의사나 상담사 등을 매칭해 원격상담을 돕고, 다양한 관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죠. 명상 앱 ‘캄(Calm)’과 제휴해 직원들이 명상, 수면 개선 등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5. 우리 곁에 한걸음 더 가까이, 모바일 헬스케어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형태는 ‘모바일’을 통한 것일 텐데요. 늘 곁에 두고 있는 만큼 친숙하게 다가오지요. 대표 앱 중 하나인 ‘삼성헬스’는 기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사용자의 심박수, 스트레스, 산소포화도나 자외선 지수 및 온도를 측정 가능합니다. 또 식습관이나 혈압, 혈당, 수면시간을 기록할 수도 있죠. 개인마다 운동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도 있습니다.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만한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마음 건강까지 챙겨주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보다 다양한 앱들이 사용자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어요. 일부 민간 보험사들은 만성질환자를 위한 건강관리 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의 ‘마이헬스노트’는 가입자 중 제2형 당뇨병 환자·유병자를 대상으로 체중, 체질량 지수, 허리둘레, 혈당, 혈압 정보를 바탕으로 운동, 식이 관리를 지원합니다.
삼성화재의 앱 ‘마이헬스노트’
이밖에도 현대해상의 ‘하이헬스첼린지’, AIA생명의 ‘AIA바이탈리티 3.0’ 등이 있습니다. 기존의 건강 관리 콘텐츠 이외에도 일일·주간 ‘미션’을 제공한다거나 피드, 친구맺기 기능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이 눈에 띕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The건강보험’ 앱을 통해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일반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든 이용 가능하답니다.
진료에 도움을 주는 앱들도 있습니다. 모바일 의료기관 예약·접수 앱인 비브로스의 ‘똑닥’을 사용하면 진료 예약·접수나 메신저를 통한 실시간 진료 순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동네 의료기관 및 약국 정보를 제공하는 앱 ‘굿닥’은 하고 실제 진료를 받아본 이들의 후기까지 읽어볼 수 있어요. ‘닥터나우’는 가맹 의료기관 및 약국을 통한 비대면 진료(보건복지부의 ‘한시적 비대면 진료 고시’에 따름)와 약국 원격 조제 기능을 제공합니다.
6. 더욱 빨라지는 변화 속 디지털 헬스케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료 서비스의 유형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원격진료 서비스가 발전했고, 팬데믹을 겪은 이들은 질병이 발생 이후의 치료뿐만 아니라 능동적인 건강관리·질병 예방에 큰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 서비스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아날로그에 익숙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고령층이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었던 비대면 진료나 홈케어 서비스 등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고령층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2019년부터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1년 고령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69.1%로 2019년 대비 4.8%p 상승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고객층이 고령층으로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해졌습니다.
팬데믹으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빠르게 발전하며 만성질환 치료·관리 분야도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용자들의 건강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등 적절한 관리가 핵심이기에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데이터 관리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디지털 헬스케어는 변화하는 시대 속 요구에 응답하며 다양한 형태로 우리 삶에 보다 성큼 다가오고 있어요. 건강해지고 싶은 여러분, 자신에게 꼭 필요한 맞춤 정보를 담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해 몸을 관리해보면 어떨까요? 손만 뻗으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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