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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 얼마나 하길래?

N잡러란 2개 이상의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잡(job)·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인데요. 본업 외에도 부업 및 취미활동을 즐기며 겸업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설문조사 자료에 의하면, 싱글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42%)이 N잡을 하고 있다고 해요. 요즘 3040세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부쩍 늘어난 추세랍니다.

일잘러 보다 N잡러?

왜 우리는 N잡러가 될 수밖에 없었을까요? 몇 년 전만 해도, 본업에 충실해서 내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선호했었는데요. ‘평생 직장은 이제 없다’는 시대적 분위기가 잡히면서, 일종의 보험을 만들어 놓는 'N잡의 세계'로 하나둘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한 우물 파는 것에 올인해도 될까?’ 은연중에 불안감을 느끼고, '부수입 창출'로 안정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주 52시간제 도입과 한 우물 파기 보다는 다양한 도전을 통한 자아실현을 우선시하는 태도도 한몫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N잡을 해야 되는 건 아닙니다. N잡 경험자들에 의하면, 본업이 불안정한 상태로 N잡을 시도하는 것은 지양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본업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는 수준으로 만들어 놓고, 최소한의 시간을 투여해도 될 만한 ‘관리의 영역’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본업이 흔들리면 투잡, 쓰리잡을 이어 나가는 것도 어려워지니까요. 

자면서도 수입이 콸콸콸?

기존의 N잡 개념을 보면, 본업과 완전히 다른 일들을 겸하는 방법이 대표적이었습니다. 각기 다른 종류의 업을 여러 개 시도하는 분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죠. 예를 들어 본업은 승무원이지만 퇴근 후 웹소설 작가로 활동할 수도 있고, 주말엔 뜨개질 공예품을 만드는 일을 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요즘에는 한 가지 분야로 다양한 N잡을 이어 나가는 방법이 대세인데요. 온라인 콘텐츠로 ‘수익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면, N잡이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에 많은 분이 도전하고 있어요.

파이프 라인&퍼스널 브랜딩 구축(희망편)

먼저 내가 갖고 있는 사소한 노하우라도, 블로그에 올려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글로 쓰다 보면 내가 가진 지식이나 노하우들이 정리되고 일종의 지식 체계가 생기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평소에 와인에 관심이 많다면, ‘와인알못, 와인 쫌 아는 척 하기’ 라는 컨셉을 잡을 수 있고요. 이러한 컨셉 아래 와인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쌓아 가는 것입니다.

📌Tip 1일 1포스팅 아니더라도 좋아요. 주 1회여도, 주기적인 연재 기간을 꼭 정해주세요. 공식적으로 독자들에게 연재 주기를 선포해야 합니다. (나 자신과의 약속은 가장 깨기 쉬우니까요!)

블로그 콘텐츠가 어느 정도 쌓이고 익숙해졌다면, 그중에서 반응이 좋았던 것들을 모아 전자책 PDF로 만드는 겁니다. 크몽 등 전자책 판매 플랫폼에 게재하여 판매해볼 수 있겠죠. 그다음 단계로, 유튜브나 틱톡(숏폼 콘텐츠)에도 시도해 봅시다! 와인 고르는 법, 와인 테마 맛집 탐방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도전해 볼 수 있겠죠? 
어느 순간 ‘와인’을 검색했을 때, 자신의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이 뜨게 된다면 대성공! 이후에는 강의 개설, 원데이 클래스 운영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됩니다. 😎

마인드셋 : 흑역사도 역사다

출처 - 유튜브 김짠부

만약에 특출나게 좋아하는 것이나 관심사가 없으면 어떡하냐고요? 한 가지 분야를 배워나가는 과정을 기록해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50만 재테크 유튜버 김짠부 님은 ‘욜로족’에서 짠테크를 하게 된 과정, 본인이 돈을 아끼는 과정들을 솔직하게 오픈했습니다. ‘가계부 언박싱’이라는 콘텐츠로, 자신의 가계부를 적나라하게 공유하면서 성장해나간 사례가 있죠.

지금의 10만, 50만, 1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들. 이들의 첫 시작 콘텐츠를 한 번 찾아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고, 흑역사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조금은 용기가 생길 겁니다. 어쨌든 간에, 내 이야기를 SNS에 올리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어떤 게 터질지, 언제 터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