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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3.03.02
회사에서 왜 혼났을까? 업무 실수 회고록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지만?
직장에서 실수하고 한 소리 들은 날에는 어쩐지 뼈아프다는 느낌이 들어요. 내가 못나고 무능한 사람이 된 것 같죠. “내가 ‘일못’인가?”라는 자괴감까지.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감정은 넣어두세요. 사실 실수만큼 내 부족함을 확실히 알게 해 주고, 경험치를 확 올려주는 것도 없거든요. 정신 승리 아님! 🤔
여기, 다양한 업계에서 일하는 분들의 경험담을 들어봤습니다. 경험과 반성을 통해 재발을 막아줄 실수 회고록, 함께 읽어보실래요? 아티클을 다 보신 후, 여러분만의 회고록을 작성해 보셔도 좋아요!
👩💻 개발 분야 D님
“자기 능력, 정말 잘 알고 있나요?”
😱 어떤 실수를 했나요?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인 상태서 처음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거의 혼자 맡게 됐을 때였어요. 저의 지난 업무 퍼포먼스나 동일한 성격의 프로젝트를 앞서 진행한 선배들의 속도를 보았을 때, 이건 ‘당연히’ 빠른 기간 내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건이라고 혼자 판단했죠. 선배에게 문의나 조언을 구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스케줄을 결정해 위에 보고했어요. 보고가 올라간 뒤 그 사실을 알게 된 저의 직속 사수님께서 ‘이건 그 기간 내에는 마무리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셨죠. 결국 그 프로젝트는 보고선까지 올라갔다가 보류되고, 그 프로젝트의 빈자리를 허겁지겁 다른 건으로 메워서 올려야 했어요.
🤔 실수의 원인은 뭘까요?
착각을 했던 거예요. ‘이건 내가 알고 있는 업무’라고요. 내가 그래도 '생 신입'은 아니고, 비슷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경험도 있으니 특별히 선배에게 문의나 보고하지 않아도 될 거로 생각했어요. 거의 저 혼자 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일이었거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성격과 제 능력 자체에 대한 이해가 현저히 부족한 상태에서 내린 판단으로 생긴 일이었습니다.
😇 쑥쑥 성장 어드바이스!
회사나 업무에 대해서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같아도, 그게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자문자답 할 필요가 있어요. 그 이후로는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선배나, 믿을만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상황과 이슈를 공유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사실 이렇게 해 두면 저 혼자만의 책임이라는 부담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고요…😅
👨💻 마케팅 분야 O님
“루틴이 된, 익숙한 업무의 함정”
😱 어떤 실수를 했나요?
제가 관리하고 있던 회사 SNS에서 특정 조건을 충족한 뒤 댓글을 달면 추첨해서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를 했어요. 그런데 최종 당첨자 명단에 포함한 이들 중 한 명이 이벤트 당첨 조건을 아예 충족하지 못한 사람이더라고요. 엑셀 작업 중 실수가 있었던 거예요. 다행히 최종 발표 전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알게 됐어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SNS에서 경품을 걸고 이벤트를 실시한 것인 만큼 브랜드 자체의 신뢰도 하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해요.
🤔 실수의 원인은 뭘까요?
꼼꼼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겠죠. 연차가 조금 쌓인데다, SNS 이벤트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루틴’이 된 업무다 보니까 방심을 했던 것 같아요. 이미 꽤 숙련된 익숙한 업무라고 생각해서 조금은 대강 살펴보지 않았나 싶어요.
😇 쑥쑥 성장 어드바이스!
’이 정도면 됐겠지’ ‘에이, 이번에는 괜찮겠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처리하면 꼭 이슈가 터지더라고요. 이런 마인드를 버리고 시작부터 마무리를 지을 때까지, 꼼꼼하게 업무를 점검하자고 다짐했어요. 루틴이 된 업무가 늘어가고 연차가 쌓이다 보면, 자만심도 생기고 조금 해이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럴 때, 느슨해진 직장생활에 긴장감을 주는 사건이 생기기 쉬워요. 정기적으로 마음을 다잡고 초심을 불러들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홍보·미디어 분야 K님
“껄끄러운 관계의 상사, 질문하기 싫었어요.”
😱 어떤 실수를 했나요?
평소 껄끄러웠던 관계의 A 상사가 저를 따로 불러서 업무를 맡겼어요. 사실 그 자리에서 업무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캐물으면 A 상사의 불 같은 성미에 또 한소리 들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렇게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업무도 아니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반쯤 잊게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A상사와 함께 해당 업무가 얽혀있는 클라이언트사와 미팅을 진행했는데 그곳 관계자가 묻어뒀던 업무 이야기를 꺼낸 거예요. 미루고 있던 것이 발각됐고, 결국 그 업무는 무사히 마무리 했지만 A상사와 클라이언트사 분 모두의 신뢰도를 떨어트리고 말았어요.
🤔 실수의 원인은 뭘까요?
업무에 개인적인 감정을 끌어오면 안됐어요. 아무리 대하기 껄끄럽다고 하더라도요. 회사는 동호회가 아니라 일을 하는 곳이니까요. ‘캐물으면 안 좋은 성미에 혼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다 제 억측이거나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그 상사를 대하기 싫어서, 일을 미루고 싶어서 스스로 만들어 낸 핑계 같기도 해요. 급한 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마음 속 어딘가에서 미뤄도 괜찮다고 생각한 안일함도 있었고요.
😇 쑥쑥 성장 어드바이스!
일은 일, 사람은 사람! 만약 제가 업무를 하기 위해 A 상사에게 질문을 했는데 폭언이 돌아온다면 그건 그 사람이 이상한 거죠. 제 잘못이 아니에요. 그리고 저는 어디까지나 제 자리에서 할 일을 해야 해요. 아무리 싫은 상대라도 함께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총무 분야 L님
“업무 과중을 알릴 용기가 없었어요.”
😱 어떤 실수를 했나요?
여행사에서 총무 업무를 맡았고, 일의 특성상 거래처에 거액을 송금할 일이 종종 있었어요. 이 날은 B 거래처에 송금을 해야 했는데, A 거래처에 3,000만 원을 송금하는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사태를 파악한 사수가 A 거래처에 바로 연락드렸고, 입금했던 금액을 담당자 분이 다시 돌려주시며 일은 마무리 됐지만 손이 덜덜 떨리던 그때의 아찔한 느낌은 잊히지 않아요.
🤔 실수의 원인은 뭘까요?
그때 전 많은 일을 혼자서 껴안고 있었어요. 온갖 잡다한 일로 눈이 핑핑 돌 지경이었죠. 점심시간을 쪼개서 일을 했고, 매일같이 야근도 했어요. 하지만 저는 팀 내에서 가장 저연차인 막내였고, 업무가 너무 많다고 말하면 핑계나 반항처럼 비춰질까 두려워 제대로 입을 열 수 없었어요. 사실 업무도 그렇게 숙련된 상태가 아니었는데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힘들어 보였어요. 스스로를 꾹꾹 억누르면서 일을 했고 업무의 퀄리티가 낮아지면서 말도 안 되는 실수까지 저지른 것 같아요.
😇 쑥쑥 성장 어드바이스!
이미 일이 터진 뒤 ‘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고 말하는 순간 핑계가 되는 거예요. 뭔가 이슈가 생기기 전, 내게 능력 이상의 업무가 과중해 소화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면 이를 적절히 표현하는 것도 능력이더라고요. 무조건 ‘일이 많아서 안 된다’고 말하면 당연히 안되겠죠. 하지만 명확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들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가가 말을 꺼내면 그분들도 어느 정도는 상황을 알아 주실 겁니다. 회사가 너무 바쁘면 당장 상황이 개선되긴 힘들겠지만, 적어도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조직에서도 분명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한 번은 실수지만, 반복하면 실수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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