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
- 강사인터뷰
- 등록일
- 2023.02.14
[강사 스토리] 지식 공유부터 강의 개설까지…Udemy 강사, 어떻게 되냐면요ㅣ김동현 강사
Udemy 강사님 그리고 예비 강사님,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퍼스널 브랜딩과 노하우 공유를 돕는 콘텐츠 매니저 미셸입니다.🥰
유데미에서 활동하고 계신 강사님들의 이야기와 강의 노하우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인터뷰 콘텐츠, ‘Udemy 강사 스토리’를 준비했습니다!
매달 한 분의 강사님을 선정하여 2편의 인터뷰로 전합니다. 1편은 강사가 된 계기, 만들고 싶은 강의와 목표 등 강사님 한 분 한 분의 스토리를 담아낼 예정이고요, 2편은 다른 강사님들과 나누고 싶은 ‘본인만의 강의 노하우’를 담아보려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2월의 주인공 김동현 강사님
Udemy 강사부트캠프 2기 출신입니다. 강의 출시 1주 만에 100명의 수강생을 모으셨습니다.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12년 동안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일해온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강사님입니다.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모르는 내용이 너무 많아 고생했다는 김동현 강사님. 바로 '이것'이 한 줄기 빛으로 다가와 강의를 시작한 계기까지 됐다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김동현 님과 저서 ‘디버깅을 통해 배우는 리눅스 커널의 구조와 원리’ 1, 2권
🙋♀️미셸 Udemy 강사 스토리 첫 번째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해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동현 님 안녕하세요,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디버깅을 통해 배우는 리눅스 커널의 구조와 원리」 저자인 김동현입니다. 현재 LG전자 오픈 소스 팀에 소속되어 있고 사내 강사(리눅스 커널, Arm 프로세서) 활동(2021~2023)을 하고 있습니다. 12년 동안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일해 왔는데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스마트폰, 전기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셸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이 조금 생소해요, 조금 더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동현 님 리눅스 운영체제 위에서 많은 제품들이 실행되고 있는데요, 안드로이드폰이나 디지털TV, 전기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리눅스 위에서 작동합니다. 그럼 이러한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역할이 필요하겠죠, 그게 바로 ‘시스템 소프트웨어’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을 기획 중에 카메라 센서가 추가됐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새로운 부품(하드웨어)도 추가되겠죠? 이걸 제어하는 코드나 루틴을 추가하는 게 ‘시스템 소프트웨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이란 리눅스 기반의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풀어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분야에 종사하면서 아쉬운 점이, 관련 한국 자료가 거의 없더라고요. 6~7년 정도만 하더라도 시스템 소프트웨어 관련 책도 나오고, 자료, 교육 프로그램도 어느 정도 있었는데 최근(2018년 이후)에는 거의 새로 나오는 자료가 없었습니다. 암흑기라고 볼 수 있죠.
🙋♀️미셸 암흑기요? 왜 갑자기 이런 변화(?)가 생긴 건가요?
👨💻동현 님 최근 우리나라에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지각 변동이 있었습니다. 백엔드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연관된 쪽으로 많이 투자가 쏠리다 보니 신규 개발자 분들이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로 많이 진출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딱 그 시점과 맞물려 시스템 소프트웨어 관련 여러 소프트웨어들이 어느정도 안정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으니 이 분야는 그냥 쓰면 된다는 생각이 퍼진 것 같아요.
이런 환경에서 다른 분야의 소프트웨어가 인기가 많다 보니 제가 현재 몸 담고 있는 분야는 콘텐츠도 부실해지더라고요. 유수 대학의 여러 교수 님과도 대화를 나눠보면 운영체제, 시스템 관련 분야는 연구실도 운영하기 쉽지 않아서 ‘AI’, ‘클라우드’ 등으로 이름을 바꿔서 운영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진짜 암흑기는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는 계속 떠오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스템 반도체 분야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가 바로 시스템 반도체 분야입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와 긴밀히 협력하며 시스템 최적화, 안정화를 이루는 게 시스템 소프트웨어죠.
특히 유럽의 경우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세금 폭탄을 맞게 되는데요, 때문에 전기 자동차 개발이 필수고, 여기에 들어가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요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죠.
실제로 맥킨지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요가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콘텐츠의 암흑기는 맞지만, 사실 분야 자체는 떠오르는 분야인 거죠.
🙋♀️미셸 그렇군요, 그럼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를 알리기 위해 강사 활동을 시작하신 건가요?
👨💻동현 님 처음부터 강사로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수강생의 입장에 훨씬 더 가까웠죠. 사실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나름대로 고생을 많이 했어요. 모르는 내용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런데 구글링을 통해서 알게 된 블로그가 어둠 속에 있는 한 줄기 빛과 같았어요. 그 당시에, 이 분야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 일을 잘하게 되면 '내가 알게 된 내용을 개발자에게 잘 알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김동현 님의 블로그
그래서 처음에는 주위 동료들과 개발을 하면서 얻게 된 실전 노하우를 서로 나누는 일부터 시작했어요. 리눅스 커널이 오픈소스다보니 회사 내에서 개발한 결과물 이외에도 오픈할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자료를 잘 정리해서 블로그에 꾸준히 올렸어요. 개발 노하우와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관련 지식 등이었죠.
처음에는 그냥 “나는 이렇게 했는데 이렇게 해결되더라” 정도로만 간단하게 정리해서 공유했어요. 블로그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는 않았어요. 주위에 비슷한 일을 하는 개발자들과 공유한다는 정도로만 간단하게 시작했어요.
간단히 정리했지만 꾸준하게 글을 올리다 보니 어느새 제 블로그가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사이에서 ('문c 블로그'와 함께) 나름 유명해지게 됐어요.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끼리 교류하는 모임들이 몇 개 있는데요, 그분들과 만나서 이야기 하면 대부분 제 블로그를 알고 계시더라고요! 정말 뿌듯했어요. 그러다 세미나 초대도 종종 받게 됐고, 책 출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세미나, 강의 활동을 하게 됐죠. 주로 리눅스 커널, Arm 프로세서, 문제 해결 방법(디버깅 방법, ex: TRACE32, ftrace)에 대해 강의와 세미나를 했습니다.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김동현 님
🙋♀️미셸 소규모 지식 공유에서 블로그, 세미나, 책 출판 그리고 강의까지 물 흐르듯(?) 진행된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오프라인 강의에서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는 건 생각만큼 쉽지는 않잖아요(많은 강사님들께서 공감하실 거에요😩) 어떻게 유데미 강의를 제작하게 되신 거에요?
👨💻동현 님 앞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최근 4~5년 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애플리케이션이 인기가 많아, 온라인 사이트에서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유익한 강의 콘텐츠를 보기 어려웠어요.
그런데 유일하게 유데미에서 유익한 강의를 찾을 수 있어, 유데미에 자주 접속했고 자연스럽게 유데미에 친숙해진 것 같습니다. 제가 본 강의가 영어 강의인데요. 2022년 초반쯤에, 한국어로 관련 콘텐츠를 제가 제작해 유데미에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잘 정리해서 올리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온라인 강의를 제작하려 하니 조금 많이(?) 막막했습니다. 어떻게 강의를 촬영하고 편집해야 하는지,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기획하는지 또한 강의를 매력 있게 마케팅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때 마침 Udemy 강사부트캠프(강부캠) 2기 모집 공고를 보게 됐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게다가 부트캠프 기간 안에 좋은 강의를 내면 상금도 있다고 하니 일단 그냥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금요일 밤부터 주말 동안 계속 강의를 찍어서 개설까지 마쳤어요. 만약 강부캠이 없었다면 아직까지 강의를 못 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때 유데미 콘텐츠 매니저분들께 격려를 많이 받아서 끝까지 올릴 수 있었어요. 매니저님들의 피드백과 응원이 첫 강의를 내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됐어요. 사실 강의 내기 전까지는 강의 올리고 개설하는 과정 자체가 큰 벽으로 느껴지거든요. 뭔가 복잡한 프로세스가 있을 것 같고, 막연한 진입장벽이 느껴지고요. 그런데 이러한 심리적 걸림돌들을 콘텐츠 매니저분들이 다 제거해주셨어요.
덕분에 강의 내용만 준비되면 온라인 강의로 만드는 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다행히 저는 기존에 갖고 있던 콘텐츠도 있었고, 세미나 진행했던 자료, 어떤 식으로 강의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서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었어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유데미 말고도 많이 있지만, 제 생각에는 퀄리티 면에서 가장 뛰어난 강의가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주제 제약 없이 누구나 강의를 올려서 실제 수강생들에게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시장의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죠.
나는 굉장히 좋은 콘텐츠가 있는데, 인지도라든지, 팬덤이라든지, 화려한 제작 스킬이라든지 등등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어서 여타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 퍼블리싱 하기 망설여진다 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유데미에 올려보셨으면 좋겠어요.
또 볼륨 자체가 글로벌 플랫폼이기 때문에 시장 파이가 크잖아요. 간단한 업무 노하우라든가, 업계 불문하고 업무할 때 사용한 유용한 스킬을 잘 정리해서 올려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미셸 감사합니다. 1편 마지막 질문인데요, 앞으로 강사로서의 활동 계획이나 꿈, 목표는 무엇인가요?
👨💻동현 님 우선 이번에 개설한 강의를 꾸준히 업데이트해서 이미 강의를 구매한 분께 최대한 만족을 드리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잡고 있어요. 고객 관리가 가장 중요하잖아요. 또한 올해(2023년) '리눅스 커널'과 'Arm 프로세서'와 관련된 강의를 2~3건 더 개설할 예정입니다. 강의를 새롭게 개설하면 기존에 제 강의를 구매하신 분께 '할인쿠폰'을 드리는 프로모션도 생각 중입니다.
다른 소프트웨어 분야도 나름 매력이 있지만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는 오랫동안 개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시스템 반도체와 전기 자동차 시장에 떠오르면서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이제 경쟁력 있는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나름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콘텐츠(책, 강의)가 다른 분야에 비해 너무 부족해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기 위한 진입 장벽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에 처음 발을 딛는 분들께 진정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이번에 강의를 개설 하고 나니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인도 개발자 친구들이 영어로는 언제 강의를 올릴 예정인지 물어 보더라고요. 나중에 국내에서 많은 분들이 제 강의를 듣게 되면 나중에 영어로 강의를 올릴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김동현 강사님의 스토리 재밌게 보셨나요?
이어지는 2편(2월 22일 공개)에서는 출시 1주 만에 수강생 100명 모은 강의 홍보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김동현 강사님과 zoom에서 직접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3월 9일(목) 오후 8시 Udemy 강사 살롱에 참여해보세요🤗
Udemy 강사 살롱은 강사님 간 양질의 정보 공유 및 네트워킹 구축을 위한 zoom 온라인 월간 모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2월 말 유데미큐레이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