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
- 강사인터뷰
- 등록일
- 2023.05.24
[강사 스토리] 강의 오픈 첫 달 홍보 전략 : 꾸준한 수강생 유입 비법ㅣ이정환 강사
Udemy 강사님들 안녕하세요! 강사님의 성공을 돕는 콘텐츠 매니저 미셸입니다! 😇
지난 1편에 이어 ‘천생 교육 개발자’ 정환 님의 이야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강의 오픈 후 한 달 동안 어떻게 손품(?)을 파셨는지, 지난 1년 간 꾸준히 신규 수강생 유입을 이끈 홍보 비법을 공개합니다! 🥳
이정환 강사님
👨💻이정환(Winterlood)
무엇이든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방법은 있다고 믿는 교육자
따뜻한 개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어하는 개발자
- 전) 22Hours CTO
- 전) 22Hours 프론트엔드 개발
- DEVSTU 기획, 개발, 운영
- 스타트업 창업가 대상 IT 기술 컨설팅
➡️ Udemy 강의
한입 크기로 잘라 먹는 리액트(React.js)
🙋♀️미셸
정환 님 안녕하세요! 지난 1편에서 강의 오픈 한 달 이후 수강생이 확 늘기 시작했다고 말씀하셨어요. 어떻게 한 달 만에 수강생 반응을 이끄신 건가요? 비결이 있으셨나요?
👨💻정환 님
1편에서도 말씀 드렸던 것처럼 오픈하자마자 한 달 동안 가장 집중적으로 홍보를 했어요. 정말 온갖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가장 처음에 했던 건, 페이스북 그룹이나 페이지 등 잠재적 수강생들이 있을 것 같은 곳에 무료 쿠폰, 할인 쿠폰을 정말 헬리콥터에서 돈 뿌리듯이 막 뿌리는 거였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뿌렸어요. 사실 쿠폰을 뿌릴 때 마다 매번 반응이 좋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아요’나 ‘공유’를 통해서 좀 더 많은 분들께 제 얼굴이 한 번이라도 더 비춰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 경우에는 주니어 개발자 분들이 모여있는 페이스북 페이지 관계자분께 DM으로 “제 할인 쿠폰 마음껏 쓰셔도 됩니다. 대신 제 강의 소개 부탁 드려요” 라며 연락을 드리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조회수가 확 늘기도 했고, 도움이 많이 됐어요!
개발자 페이스북 페이지에 홍보 요청한 모습
🙋♀️미셸
강의 오픈 초기에 할인 쿠폰이나 무료 쿠폰을 많이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정말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군요!
👨💻정환 님
저는 그렇게 했어요. 또 어디에 제 타겟 수강생들이 많이 모일까 고민하다가 ‘네이버 지식인’도 활용했습니다. 제 강의 주제가 ‘리액트’ 잖아요. 보니까 몇몇 분들이 네이버 지식인에 리액트 인터넷 강의를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리시더라고요. 그래서 하루는 네이버 지식인을 켜고 기다리면서 계속 새로고침을 눌렀습니다. 그러다가 리액트 관련 질문 글이나 강의 추천을 원하는 글이 올라오면 제 강의를 추천하는 답글을 다는 거죠.😅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리액트 강의 추천 글
네이버 지식인에 정환 님이 남긴 답글
🙋♀️미셸
네이버 지식인은 정말 생각 못했던 곳이에요! 생각해보니 저도 얼마 전에 공항 택시 검색하다가 네이버 지식인에서 답글 달아주신 분 링크 타고 예약했네요. 네이버 지식인도 생각보다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정환 님
생각보다 지식인에 물어보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이거랑 비슷하게, 제 실명으로 리액트 오픈채팅방에 들어가서 강의 썸네일로 프로필 설정하고 기다렸다가 사람들이 질문을 남기면 답변해주기도 했고요.
‘캠퍼스픽’ 이라고 대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대생은공돌공돌해’라는 전국 공대생 커뮤니티가 있어요. 여기에 정말 매일 글을 올렸던 것 같아요. ‘리액트는 이런 거예요’ 하면서 강의 내용 일부를 올리고 ‘더 알아보고 싶으면 아래에 있는 강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하는 식으로요.
‘디시인사이드’에도 글을 썼는데요, 이 곳은 활동하던 곳이 아니라 몰랐는데 들어가 보니까 그들만의 문화가 확실히 있더라고요. 다른 분이 작성하신 글을 복사해서 비슷한 말투로 제 강의를 추천하는 글을 썼어요. 그런데 여기서는 들켜서 악플이 달리기도 했어요.😅 그래도 ‘들키면 어때’ 하는 마음으로 올렸죠.
🙋♀️미셸
우와, 진정한 ‘손품’을 파셨군요!
👨💻정환 님
여기 외에도 정말 많은 곳에 올렸어요. 안 돌아다닌 커뮤니티가 없었던 것 같아요.
여러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다 보니 단순히 홍보 글을 업로드 하는 수준을 넘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홍보 글을 계속 올리면 너무 상업적으로 보일 우려도 있고, ‘강퇴 당하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벤트를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제 대상 수강생 분들이 많이 활동하시는 커뮤니티(OKKY) 웹 사이트 관계자 분께 ‘얼마 전에 강의를 냈고, 이 강의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라는 내용으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상황에서 그냥 막무가내(?)로 보낸거죠. 어떻게든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메일을 보내니 너무나도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더 놀라운 건 여기서 세미나 제안까지 받게 됐다는 겁니다. OKKY는 개발자 분들은 다들 아시는 국내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 플랫폼이에요. 여기에서 다른 개발자 분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하게 되다니, 강의 홍보도 하고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후에 들어보니까 당시 이미 섭외됐던 연사분께서 일정을 취소하시면서 난감했던 상황에 제가 딱 연락을 드린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국내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 OKKY에 직접 보낸 제안 메일
🙋♀️미셸
우와, 타이밍이 딱 좋았네요! 난감했던 상황에 정환 님께서 ‘짜잔!’ 하고 등장하셨어요.🤗
👨💻정환 님
그렇죠.😎 예상치 못했던 일인데 많이 홍보하러 다니면서 얻게 된 좋은 기회였어요. 커뮤니티에 홍보 글도 올리고, 이벤트도 진행하고, 세미나도 하고 보니까 공식적인 채널에도 홍보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뉴스에 보도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20군데 매체에 보도자료 형식으로 메일을 보냈어요. 이것도 따로 알고 있던 건 아니고, 매체별로 홈페이지에 대표 메일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메일을 다 보냈는데 한 곳에서 굉장히 패기 넘치게 봐주셨는지 기사를 실어주셨어요.
이런식으로 어떻게 보면 ‘뭐 저런 것 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되게 많은 커뮤니티를 돌아다니고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면서 첫 1~2달 동안 저를 어떻게든 널리 알리려고 굉장히 노력했어요.
언론사에 보도된 강의 론칭 소식
🙋♀️미셸
다들 강의를 내면 ‘당연히 홍보해야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렇게 실제로 열심히 하는 분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사실 공수가 많이 들기도 하고,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정환 님은 어떻게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었던 거예요?
👨💻정환 님
그 당시에 ‘내가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게 홍보성이 짙은 게시글을 올려서 눈총을 받는 것보다 더 두려웠던 것 같아요. 내가 열심히 만든 강의가 사람들 눈에 한번도 비춰지지 않고 묻혀버리는게 가장 무서웠어요.
유데미 ‘신규 강의’ 라벨
유데미에 강의를 처음 올리면 ‘신규 강의’ 라벨이 붙는데요, 그래서 그때 ‘이 라벨이 사라지기 전까지 무조건 승부를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홍보했습니다. 왜냐하면 ‘신규 강의’라는 라벨이 붙어있다는 건 어느 정도 플랫폼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걸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강의를 홍보하려고 보니까,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부천시 변두리에 사는 개발자였거든요. 제 지인들 말고는 저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백그라운드에 업을 수 있는 것도 없었어요. 소위 말하는 유명한 빅테크 기업 출신 개발자도 아니었고, 어마어마한 업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서 발품을 팔았습니다. 굉장히 노동집약적인 방법이긴한데요, 그렇게 안 했으면 지금처럼 잘 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셸
최대한 많이 홍보하는게 좋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듣는 건 처음이에요! 반응은 어땠나요?
👨💻정환 님
처음에는 정말 아무런 반응도 없었어요. 갑자기 수강생이 막 늘거나 하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이렇게 1~2달 정도 홍보를 하고 나니까 어느 순간 제가 직접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쿠폰을 뿌리지 않아도 많은 분들께서 제 얼굴을 알아봐주시고, “리액트 강의 하면 이 분 강의를 많이 듣던데요”라면서 추천도 해주시더라고요. 서서히 반응이 오기 시작한게 한 1~2달 정도 지난 시점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이걸 느꼈던 게, 처음에는 10명 무료 쿠폰 이벤트에 3명만 참여하셨는데 어느 순간 부터 사람들이 알아봐주기 시작하면서 같은 이벤트를 열어도 갑자기 200명이 한번에 오더라고요.
🙋♀️미셸
처음 반응이 오기 시작하는 걸 느꼈을 때, 정말 짜릿할 것 같아요! 반응이 오기 시작하고 나서도 여러 커뮤니티에 계속 글을 올리셨나요?
👨💻정환 님
어느정도 발품을 팔고 나니까 수강생분들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걸 확인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 다음 전략으로 제가 직접 발품을 팔지 않아도 수강생분들이 직접 다른 분들께 많이 추천해주시는 그런 상황을 바랐어요. 나름의 선순환 구조인 거죠.
그래서 그 다음에는 제가 중심이 되는 커뮤니티를 구축해서 브랜딩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수강생 분들과 함께 있는 오픈채팅방을 열어서 고민 상담도 해드리고, 강의에서 궁금한 내용을 답변해드리기도 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나누는 활동을 독려했어요. 특히 블로그에 학습한 내용을 리뷰 형태로 남기고 서로 공유하도록 독려했죠.
정환 님의 수강생 오픈채팅방과 네이버 검색 결과
그 결과 네이버나 구글에 제 강의를 검색하면 이런 식으로 후기 글이 많이 뜨게 됐어요. 기존 수강생 분들께서 블로그로 제 강의를 많이 홍보해주시고 그걸 보고 또 다른 수강생분이 들어오셔서 또 블로그를 쓰시고, 이런식으로 되게 좋은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지금은 꽤 만족스러운 수강생 수를 모을 수 있었고 지금도 꾸준히 새로운 수강생분들이 유입되고 있어요.
🙋♀️미셸
온라인 강의의 경우 저작권 문제로 캡처나 공유를 막는 경우가 많은데 정환 님은 오히려 독려하셨군요!
👨💻정환 님
우선 리액트 기술 자체가 오픈 소스기도 하고요, 오히려 자유롭게 배운 내용을 나누시길 권장하는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수강생 분들의 글을 통해 저와 제 강의가 한번이라도 더 알려지는 일이니까요. 또 남겨주신 글을 보면서 수강생 분들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알 수 있고요.
생태계에 자주 얼굴을 비추고 영향력을 갖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민준(벨로퍼트) 님이라고 ‘React(리액트)계의 문익점’으로 불리는 분이 계신데요, 이 분은 프론트엔드 생태계에서 영향력이 있으시다보니 뭘해도 잘 되시더라고요. 강의도 잘 되시고, 책도 잘 되시고.
저도 그런 영향력을 갖추기 위해 이런 저런 시도를 했는데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무래도 강의였습니다. 강의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강의로 후기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저도 많이 알려지더라고요. 사실 저는 책이 더 임팩트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의 종이책은 예전의 위상 만큼의 임팩트를 주지는 못하더라고요.
정리하면, 강의를 내고 첫 1~2달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이후에는 나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와 브랜딩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천드립니다.
🙋♀️미셸
정말 답변 주신 모든 내용이 실제로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찐 노하우네요!! 처음 강의를 내시는 모든 강사님들께 너무도 유익한 내용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홍보 전략 뿐 아니라 정환 님께서는 강의 내용을 쉽게 설명하시기로도 유명한데요! 강의를 할 때 친절하고 쉽게 설명하는 법은 3편(5월 31일 공개)에서 이어가겠습니다.🥰
이정환 강사님과 zoom에서 직접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6월 15일(목) 오후 8시 Udemy 강사 살롱에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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