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진짜로 있을지도 모르는 히어로
돌연변이 히어로와 달리 아이언맨은 가장 진보한 기술을 활용하는 히어로입니다. 웨어러블 로봇의 일종인 아이언맨 수트는 착용하면 히어로와 견줄만한 공격력을 갖게 되고,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JARVIS)는 아이언맨이 익사할 위험에 처했을 때 슈트를 분리해 주인공을 구출하기도 합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하는 ‘자비스’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슈트는 어쩌면 더 이상 영화만의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디지털 시대로 진입하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며 아이언맨이 구현한 모든 것이 사실은 현실에서도 시도할 수 있는 기술이 된 것이죠.
(모든 사항을 음성명령으로 이행하는 아이언맨의 자비스, 사진 출처 :: Sear’s Magazine)
삶의 디지털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Digital Transformation)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며 문서들은 전자화되고, 물류는 자동화되며 업무는 전산화되기 시작했죠. 이렇게 삶의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용어가 언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후 DT)이란 ‘디지털적인 모든 것으로부터 생기는 변화를 말하는 것’으로 90년대 말 인터넷과 함께 등장하며 지금까지 총 세 단계에 걸쳐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1990년대 말, 인터넷이 도입되면서 서버나 네트워크 등 디지털 인프라가 구축되던 시기를 디지털 인프라 구축 단계라 부릅니다. 2000년대 초에는 인터넷과 이커머스가 대중화되며 많은 기업이 디지털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기 시작했죠. 그러다 2010년대가 시작되며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고도화되며 기업 내 구조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채용이나 교육, 프로세스, 전략 등 경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디지털로 전환했어요. 최근 코로나라는 주요한 변곡점 이후로 DT는 모든 기업의 필수 생존 전략이 되었습니다.
DT 시대에 필요한 핵심기술 4가지 :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RPA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IDC는 기업 관점에서 DT란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제품(서비스)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활용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회사의 전략을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핵심 디지털 기술 4가지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려 합니다.
1. AI (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AI는 인간의 학습 능력과 추론 능력, 지각 능력, 언어의 이해 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컴퓨터가 인간의 사고를 따라 할 수 있게 한 것이랍니다. AI의 기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인데요. 상황에 따른 지시를 미리 하지 않아도, 데이터를 활용해 패턴을 찾아낸 후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OTT나 커머스 앱에서 시청 이력이나 구매 내역을 학습한 후 프로그램이나 제품을 추천해 주는 것도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머신러닝의 사례이죠.
머신러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산의 뉴런과 유사한 복수의 신경망을 이용해 변수가 많은 비정형 데이터를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 역시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유저의 취향으로부터 패턴을 찾아내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OTT서비스, 이미지 출처 : 디즈니 플러스)
2. 클라우드(Cloud)
클라우드란 자료를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아닌 인터넷 상의 서버에 저장해두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만 있다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환경을 말합니다. 클라우드 기술은 어떤 서비스 자원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3가지(IaaS, PaaS, SaaS)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먼저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는 컴퓨터 사이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특정한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주고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하는 네트워크를 말합니다. PaaS(Platform as a Service)는 플랫폼을 빌려주는 것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인. 끝으로 모든 서비스가 클라우드에서 이루어져,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고도 웹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SaaS(Software as a Service)가 있습니다. SaaS는 인터넷만 된다면 어디서든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기존의 IT 인프라는 한 번 설치하면 비용 때문에 업데이트하는 것도 어려웠으며, 이를 위해 의사 결정하는 시간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덕분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환경이 되었답니다. 이러한 이유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기업에서 핵심적인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3. 빅 데이터 (Big Data)
빅데이터는 말 그대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말합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빅데이터를 ‘기존의 관리 및 분석 체계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데이터의 집합’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온라인에 쌓이기 시작하며 등장하게 된 개념입니다.
MLB(Major League Baseball)는 부진해지는 시청률과 스폰서십을 보완하기 위해 2015년부터 투구, 타구, 선수들의 움직임을 모두 포착하는 스탯캐스트(Statcast) 시스템을 도입했고 수집된 데이터를 마케팅과 교육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투구 분석뿐만 아니라 타구와 선수의 움직임을 모두 처리한 데이터양은 경기당 무려 3TB~7TB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세밀한 통계 분석을 공개해 야구팬들의 흥미를 증폭시키고 야구 중계, 게임, 마케팅,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이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빅데이터는 감당하기 어려워 보이겠지만 MLB 스탯캐스트 사례처럼 데이터를 잘 들여다보고 분석한다면 고객들의 니즈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잘 활용해야 하는 기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수비 범위나 스피드 등을 분석하는 스탯캐스트, 출처 : MLB 유튜브)
4. 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는 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약자로 사람이 해왔던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적용하여 자동화 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RPA는 근로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반복 작업을 해결하고 직원들은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게 만드는 새로운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일기획은 RPA 솔루션을 도입하여 단순 반복의 업무를 자동화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RPA가 도입되기 전에는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사이트의 메뉴명부터 신제품 설명 페이지와 이미지 등이 각국 언어별로 잘 표현되었는지 80개의 글로벌 웹사이트에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수작업 검수 작업에 RPA를 도입해 많은 양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시켰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기업 전략의 핵심! ‘DT 기술’
LG전자는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디지털전환(DT for CX, Digital Transformation for Customer eXperience)’전략을 도입하며 데이터에 근거해 고객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사내에서는 약 20만 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탁기 사용 데이터를 분석했고 세탁 후 부득이한 사정으로 세탁물을 바로 꺼내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점을 찾아내며, 방치된 세탁물을 더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죠. 이러한 고민으로부터 탄생한 ‘종료 후 세탁물 케어’ 기능은 한 달 만에 LG 앱 유저 3분의 1이 이 기능을 추가했을 정도로 호평을 받게 됩니다.
DT의 정의와 핵심 기술들, 그리고 기업에서 활용한 사례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앞서 이야기한 핵심 기술을 활용한다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거나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RPA 등 DT 시대에 핵심 기술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면 전 세계 15,700개 이상의 기업이 선택한 임직원 교육 플랫폼 Udemy Business의 러닝패스를 시작해 보세요. 꼭 필요한 디지털 스킬을 배우고, 기업과 제품의 경쟁력까지 향상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