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야 주목하는 시대!
올해 상반기, 인크루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조사를 했습니다. 국내 직장인들은 얼만큼 숏폼 영상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에 대해 물었더니, 870명 중 무려 20%가 넘는 비율이 스스로를 숏폼 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임에도 긴 시간의 영상만큼이나 다양한 정보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숏폼 콘텐츠를 소비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TikTok, Instagram Reels, YouTube Shorts 같은 플랫폼들은 짧고 시간안에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죠. 이렇게 숏폼 콘텐츠의 트렌드는 단순한 오락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몰입 시간에도 영향을 미치며 교육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이크로러닝(Microlearning)이라는 새로운 교육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하려 해요.
왜 많은 사람들은 짧은 분량의 콘텐츠를 선호하게 되었을까요? 우선, 긴 러닝타임의 콘텐츠를 소비할 시간이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긴 영상을 끝까지 보기가 쉽지 않은 반면에 짧은 영상은 짬짬이 쉽게 소비할 수 있죠. 또한 주의력이 짧아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현대인들은 평균적으로 8초밖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다고 하니, 정말 짧고 흥미로운 콘텐츠가 필요하겠죠? 숏폼 콘텐츠에 가장 강력한 매력 중 하나는 짧은 시간만 시청한 후 즉각적인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니, 이는 학습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답니다.
이렇게 숏폼 콘텐츠가 대세가 되며 교육 콘텐츠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관점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긴 시간의 교육이 아닌, 짧고 집중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해야 할 때가 된 것이죠. 특히 사내 교육은 바쁜 업무 중에 긴 교육을 받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 되어 시간만 떼우는 행위로 변질될 수 있어요. 이러한 이유로 인해, 짧은 시간 안에 핵심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마이크로러닝(Micro Learning)은 매우 유용한 교육법으로 주목받게 된 것입니다.
마이크로 러닝 : 짧은 시간, 큰 효율
마이크로러닝은 짧은 단위의 콘텐츠를 활용한 학습을 의미합니다. 오래전부터 기업에서는 온라인 교육법이 보편화 되었지만 긴 시간 동안 한꺼번에 많은 내용을 배우는 방식이 효과가 있는지에는 많은 의문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각 주제마다 짧은 분량의 콘텐츠를 학습자가 원하는 시간에 반복적으로 학습하게 만드는 마이크로러닝이 대안으로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마이크로러닝에 대한 오해 1 : 짧으면 교육 끝?팬데믹 이후 다수의 국내 기업도 도입하고 있는 마이크로 러닝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효율’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분량의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 기업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반면에, 임직원은 부담없이 자주 학습할 수 있어 교육의 효율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모바일이나 PC가 있다면 언제 어디에서나 필요한 순간에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마이크로 러닝의 매력적인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짧은 콘텐츠는 트렌드를 반영해 빠르게 제작할 수 있고, 요구사항에 맞게 쉽게 수정할 수도 있어 학습하는 임직원들의 흥미를 보다 쉽게 유도할 수 있죠.
마이크로러닝에 대한 오해 1 : 짧으면 교육 끝?
2005년 9월 5일부터 EBS에서 방영했던 교양 프로그램인 ‘지식채널e’는 약 5분 가량의 짧은 영상으로 이루어진 콘텐츠입니다. 이 콘텐츠는 아주 짧은 분량임에도 흥미와 교육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며 유익한 내용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러닝 콘텐츠의 성공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러닝에 대해 갖고 있는 흔한 오해 중 하나는, 짧은 분량의 교육 자료는 모두 마이크로러닝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지식채널e’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의미있는 마이크로러닝 콘텐츠가 되기 위해서는 ‘영상의 길이’보다는 ‘내용의 완결성’이 중요합니다. 하나의 영상에 완결된 주제가 담겨있는 것이야 말로 교육콘텐츠의 본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짧은 교육 콘텐츠를 준비중인 담당자라면 ‘영상 길이’를 잘게 쪼개는 것에 집중하기 보단 학습자들의 ‘교육 목적과 소재’를 고민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마이크로러닝에 대한 오해 2 : 모든 교육 프로그램에 도입해야한다?
마이크로러닝은 글로벌 기업에 이미 보편화된 효과적인 교육 방식이지만, 모든 주제에 적합한 학습 방식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하는 직장 내 괴롭힘과 같은 법정의무교육은 짧은 콘텐츠로도 충분히 내용 전달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동기부여, 팀빌딩, 코칭 리더십과 같은 깊이감이 있는 주제는 짧은 콘텐츠로 학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상황 시뮬레이션 등의 추가 연습을 통해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주제가 단시간의 콘텐츠로 이루어질 수는 없기 때문에 깊이 있게 탐구하거나 연습이 필요한 과정은 기존에 정형화되어있던 교육 제도를 함께 병행하는 등 보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마이크로러닝을 위한 가이드
마이크로러닝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점검해보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우선 콘텐츠를 준비할 때에 각 조직과 개인의 교육 목적과 목표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흥미로운 소재라도 부서에 필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면 활용 가치가 낮은 프로그램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하나의 콘텐츠에서 하나의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하도록 해야합니다. 반복적으로 제시되는 정보나 관련성이 적은 내용은 과감히 덜어내고 반드시 알아야할 중요도 높은 내용은 몰입감있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면 주어진 분량안에서 효과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러닝의 시작, Udemy Business
현대의 빠르게 변화하는 직장 환경에서 마이크로러닝은 적합한 학습 방법으로 크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러닝 시장 규모는 2024년 현재 23억 1,000만 달러에서 향후 5년간 4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시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고 관리/제작 상의 효율도 높은 마이크로러닝은 기업과 임직원의 성장에 높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에요. 지금 우리 회사에도 마이크로 러닝이 필요하다면 전 세계 15,700개 이상의 기업이 선택한 임직원 교육 플랫폼 Udemy Business로 시작하고 임직원의 역량이 향상되는 경험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