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홍 (그리팅 피플 매니저)
피플팀 매니저로 채용 브랜딩과 조직 문화를 강화해 그리팅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접근으로 오가닉 지원자를 늘리고, EVP(Employee Value Proposition)를 내재화하는 데 집중하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찾고, 인재가 원하는 회사를 만나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특히 채용이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채용 전략과 브랜딩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 이런 흐름 속에서, 채용을 더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B2B SaaS 솔루션, ‘그리팅(Greeting)’이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넥슨, 컬리 등 6,000개 이상의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그리팅 안에는 단순한 채용 프로세스를 넘어 조직 문화와 EVP(Employee Value Proposition)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피플팀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리팅에서 피플 매니저(People Manager)로 활약 중인 민문홍님을 모셨습니다. 문홍님은 채용 브랜딩과 조직 문화 내재화를 통해 ‘높은 인재밀도 확보 및 유지’, ‘몰입해서 일하는 조직문화 구축’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계신데요. 데이터 기반의 채용 브랜딩 전략, 오가닉 지원자 확보, 그리고 피플팀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그리팅이 만들어가는 차별화된 채용 브랜딩과 HR 전략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인터뷰 중인 피플 매니저 민문홍님
💌 안녕하세요 문홍님! 피플매니저로 일하고 계시는 그리팅 팀은 어떤 곳인지, 그리고 어떤 업무를 주로 하고 계시는지 소개해주세요.
그리팅 팀은 채용관리 솔루션인 그리팅(Greeting)을 서비스하는 IT 스타트업입니다. ‘그리팅’(Greeting)은 기업이 채용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더 좋은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 B2B SaaS인데요. LG U+, LG에너지솔루션, SK D&D, 한화 생명, 삼양식품 등 대기업 계열사, 중견기업부터 카카오페이, 넥슨, 컬리 등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까지 6,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사용하며 채용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리팅 PX팀의 피플 매니저(People Manager)로서 팀원들이 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구성원과 회사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며, 구성원 경험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2025년도 PX팀의 큰 목표를 크게 두 가지로 말씀드리자면, ‘높은 인재밀도 확보 및 유지’, ‘몰입해서 일하는 조직문화 구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중에서 저는 ‘채용 브랜딩’, ‘MVC내재화’, ‘피드백 문화 구축’, ‘성과 관리 리더십 강화’를 DRI로 맡아 집중하고 있습니다.
💌 채용 SaaS 솔루션을 개발하시는 회사인 만큼, 사내 채용 과정을 설계하실 때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올해의 그리팅팀 채용 목표는 무엇인가요?
사내 채용 과정을 설계할 때, 고민도 많았고 그리팅 팀의 채용 성공 방정식을 알아내기 위해 같은 팀의 채용 담당자인 세영님과 다이렉트 소싱 고도화부터 채용 광고, 사내 추천 활성화 등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먼저, 2025 그리팅 팀의 채용 목표는 ‘자연적으로 유입된 지원자를 늘린 후, 핵심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인터널브랜딩과 일관성있는 채용 브랜딩을 실행하는 것’으로 총 3가지 입니다.
채용 데이터를 그리팅 ATS로 모아서 꾸준히 보면서 인사이트를 얻은 결과, 그리팅 팀에 최종합격한 분들, 그리고 합격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오가닉 지원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때문에 오가닉 지원자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용 SaaS 솔루션 그리팅
💌 채용 목표를 달성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주로 어떠한 채용 과정에서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그리팅은 지원자들의 여정을 추적해 얻은 데이터로 채용 과정의 문제점을 발견하며 보완하고 있는데요. 크게는 5가지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채용 브랜딩 성과 분석입니다. Google Analytics(GA)를 활용해 콘텐츠 조회수부터 체류시간, 리드 전환율등을 보며 채용 광고 캠페인부터 콘텐츠의 유효성을 확인합니다.
데이터 의사결정은 ‘지원자 여정 개선’에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지원경로별 유입 데이터를 확인하고 이를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그리팅 팀은 채용 사이트 직접 지원 등 오가닉 지원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해당 유입률에 집중해서 채용 전략을 정립하고 추진해나갔습니다.
‘채용 성과 평가 및 ROI 분석’에서는 예산 배분 및 전략을 최적화 하는데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예산이 높은 채널이나 광고 캠페인의 ROI를 평가하고, 비효율적인 채널의 투자 비중을 축소하곤 합니다.
또한 ‘선발 과정’을 최적화하기 위해 데이터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퍼널별 전환 데이터 (서류, 면접 등)를 보고 평가 기간을 개선하거나 면접관별 혹은 팀별 평가 점수의 일관성을 분석하여 평가 기준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혹은 채용요건 과 인터뷰 과정 간 불일치를 해결하거나 면접 질문의 일관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채용 데이터를 일관성 있게 수집해서 문제를 발견하거나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에 있는데요. 적합한 툴을 활용해서 데이터를 잘 수집하시는 것이 첫 걸음인 것 같습니다. 지금 그리팅에서는 각 GA와 UTM 태깅을 활용해 채용 페이지, 블로그에 있는 각각의 콘텐츠 전환율을 확인하며 콘텐츠 성과 분석을 고도화해보고 있습니다.
지원자를 위한 그리팅 웰컴 메세지
💌 그리팅 채용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자신의 일에 진심인 분을 찾습니다.”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그리팅의 EVP는 어떤 것일지 짐작이 가는 메세지인데요. 추구하시는 EVP는 어떤 것이며, 채용 브랜딩과 어떻게 맞물려 실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팅의 EVP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조직문화인데요. 그리팅의 조직문화를 정의하자면, ‘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고, 그 과정 속에서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끼는 조직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조직문화가 말하는 것처럼 구성원 분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즐겁게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해나가고 있고, 이를 채용 브랜딩에도 녹이고 있어요.
채용 사이트에는 ‘자신의 일에 진심인 분을 찾습니다’ 라는 문구나 ‘문제 해결법’ 채용 콘텐츠 혹은 채용 인터뷰에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모습들이 녹아져 있는데요. 몰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환경과 조직 문화로 ‘자신의 일에 진심’으로 집중하며 성과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EVP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예시 자료
(좌) CTO 인터뷰 : 그리팅 개발팀은 지금도 성장중이에요
(우)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 개발팀 리드 광희님 인터뷰
💌 채용 브랜딩에 대한 질문을 이어서 드려볼게요. 채용 브랜딩을 설계하실 때 그리팅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신 요소가 있으실까요?
첫번째로는 ‘일치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과하게 포장하기보다는 실제 구성원이 느끼는 장점이나 조직문화를 솔직하게 전달하려는 노력들입니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장점들을 메세지로 ‘일관성’있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예를 들어, 채용 공고부터 실제 면접장에 배치되는 웰컴레터에도 그리팅에서 강조하고 있는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일관되게 노출하고 있죠.
브랜딩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꾸준한’ 활동으로 구축이 되는 것인만큼 그리팅 ATS, TRM을 통해 자동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채용 여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원자 분들이 더 재밌고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채용의 과정에 재미를 한 스푼 더해보고 있는 것도 빠뜨릴 수 없겠네요. 콘텐츠 만들 때에도 거짓말탐지기를 활용해 솔직함을 더한 컨셉으로 인터뷰를 구성하거나, 노래 가사를 활용해 제목을 조금 더 재밌게 만들어보고 있어요. 그 중에, B2B SaaS 연합 채용 설명회나 투자사 인터뷰 등 기획성 채용 콘텐츠를 만들어 성과를 내기도 했었고요.
이미지 : B2B SaaS 연합 채용 설명회 장면, 두들린 CTO 서동민님
💌 채용 브랜딩은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구축하고 계셨군요! 그렇다면, 채용에 필요한 핵심 메세지를 개발하기까지 실제 어떤 과정들을 거치셨나요?
채용 브랜딩 메시지를 도출하기 위해서, 몇 가지 요소들을 선행했었어요.
가장 첫번째는 ‘MVC 정의 및 얼라인’인데요. 조직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미션, 비전, 핵심가치와 조직문화를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채용 브랜딩 메시지와 연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는 ‘EVP 조사 및 정의’를 하는 단계입니다. 조직이 제공하는 고유한 가치나 명확한 차별성을 도출해야 한 후, 펄스서베이나 구성원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해야하는 것은 ‘지원자 여정 분석’입니다.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가 경험하는 접점을 파악해서 브랜딩 메시지나 채용 콘텐츠가 일관되게 잘 전달이 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채용사이트나 블로그, 링크드인이나 면접 등에서 해당 부분을 확인하고, 데이터로 팔로업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선행이 되면 좋습니다.
💌 하나의 ‘메세지’가 정해졌다면, 어떤 매체로 전달하느냐 역시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팅에서 주로 활용하시는 매체는 어떤 곳인가요?
먼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링크드인’을 통해 그리팅의 소소한 소식들을 자주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이 스타트업에 관심 있거나 IT 개발자 분들이 많은 공간이기도 했고, 실제로 제가 그리팅에서 느낀 만족감이나 매력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서 ‘꾸준하게’ 그리팅을 표현했습니다. 타운홀, 그리팅의 일상 생활 등을 통해 두들린을 알리는 소소한 콘텐츠를 ‘링크드인’에 올리기 시작했고, 덕분에 점점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며, 링크드인 메세지를 통해 커피챗을 요청주시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원자 분들이 다른 플랫폼들을 제치고 그리팅을 알게 된 경로로 ‘링크드인’을 4위로 꼽아주셨습니다!
닿지 못했던 지원자 분들께 그리팅을 알리기 위해 파급력 높은 기획성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는데, 이런 경우에는 Youtube나 블로그를 적절히 혼용했습니다.
모든 채용 브랜딩 콘텐츠들은 그리팅이 만드는 채용 사이트에 잘 정리되고, 업데이트 되고 있는데요. 그리팅 채용사이트는 노코드로 쉽게 만들고, 유지/보수할 수 있어 지원자분들이 언제든지 최신화된 정보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무엇보다 채용 브랜딩 강화와 지원자 경험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앞서 답변해주신 ‘채용 브랜딩’이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또는 어떤 변화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채용 브랜딩 강화를 통해 ‘오가닉 지원자 유입 증가’, ‘지원자 경험 개선’, ‘이탈률 감소’라는 세 가지 성과를 얻었어요.
그리팅을 잘 모르던 지원자분들께 그리팅 팀을 알릴 수 있어 인지도부터 지원율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결과가 생겼고, 신규 입사자 인터뷰를 해보니 실제 지원과 입사 확정에 채용 콘텐츠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직 인지도에 이어 채용 경쟁력까지 강화할 수 있었는데요. B2B SaaS Festival, 투자사 인터뷰 콘텐츠와 같은 브랜딩 활동을 통해 외부에 회사의 비전과 가치를 전달함으로써 다이렉트 소싱 수락율 증가부터 지원자 풀확보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B2B SaaS Festival의 경우, 3명의 최종 입사자까지 확보할 수 있었어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는 ‘채용 프로세스를 효율화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눈에 띄는 성과였습니다. 채용 공고에 Hotjar를 연결해 지원자들의 이탈위치를 확인하고 공고 구성을 개선하며, 입사 후 성과가 있는 직원들의 유입경로를 파악해 채용의 방향성과 전략을 짜기도 했습니다.
그리팅 선릉 신사옥
💌 팀에서는 데이터 기반의 결정을 하고 계시는데, 데이터 관련 학습을 팀 내부적으로 혹은 개별적으로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학습을 하고 계신지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채용 외에도 HR관련 업무를 할 때, 데이터 관련 지식이나 역량이 필요한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요. 평상시에 혹은 니즈에 따라 다양하게 데이터 관련 역량이나 지식을 높이기 위해 꾸준하게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진행한 것들을 말씀드려보자면, 데이터 역량이나 지식을 높이기 위해서 SQLD자격증을 따거나 ‘R’ 부트캠프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리고 하드 스킬도 중요하지만 평상시에 데이터를 어떻게 바라보고 사고하는지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스터디를 통해 다른 인사담당자들의 사례도 접하고, 책도 읽으며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려고 노력했어요.
지금은 채용 브랜딩 데이터를 더 깊이 파보고 싶어서, 다른 팀원분들과 GA 강의를 함께 듣고 있고, 또 배운 것을 적용해보고 있습니다.
✨ 끝으로 피플팀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팀에서 학습하고 개선해나가고 싶은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피플팀은 높은 인재밀도의 확보와 유지, 즐겁게 몰입해서 일하는 조직문화 구축을 목표로 달려나가려 하는데요.
피플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데이터를 보다 더 잘 학습하고 업무에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데이터에 기반해서 조직을 더 잘 파악하고, 보다 면밀하게 HR 업무를 수행하고 싶어요.
오늘 그리팅 피플 매니저 민문홍님과의 인터뷰, 어떠셨나요?데이터 기반의 조직이 되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학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리팅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많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모든 업무와 데이터는 연관성이 참 높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데이터 역량을 비롯한 최신 트렌드와 스킬을 배우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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